경기도는 도내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KT, 유진초저온(주), 플래티넘기술투자(주), IBK기업은행,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과 21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이성춘 유진초저온(주) 전무, 이창수 플래티넘기술투자(주) 대표, 서형근 IBK기업은행 부사장,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KT-유진 슈퍼맨투자조합’ 결성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도내 유망 기업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슈퍼맨펀드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민선 6기 동안 총 800억원 규모로 조성·추진하는 투자조합이다. 도는 지난해 8월 200억원 규모의 슈퍼맨펀드 1호를 결성하고 투자기업을 본격 발굴해 올해 5월까지 총 10개 기업에 104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도는 슈퍼맨펀드 2호 조성을 위해 올해 초 KT, 유진초저온㈜이 협의를 거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4일에는 슈퍼맨펀드 2호의 업무집행조합원으로 플래티넘기술투자(주)를 선정했다.

최근에는 IBK기업은행이 일반출자자로 추가 참여하기로 해 당초 목표였던 200억원을 훌쩍 넘는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

슈퍼맨펀드 2호의 규모는 경기도가 50억원, KT가 50억원, 유진초저온(주)이 70억원, IBK기업은행 10억원, 업무집행조합원인 플래티넘기술투자(주)가 30억원을 오는 9월경까지 출자해 총 210억 원을 조성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보다 10억원이 더 늘어난 규모다. 조합 운용기간은 투자기간 5년을 포함해 총 8년이다.

슈퍼맨펀드 2호는 협약에 따라 조성된 자금 중 80%이상을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게 된다. 이는 슈퍼맨펀드 1호의 도내 기업 투자비율 60%보다 20%가 상향된 수치다.

이중 50%이상은 도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방식은 주식·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 투자기업 판로확대 ▲ 기술개발 경영지원 ▲ 경쟁력 강화와 고용력 제고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크 알선 등을 지원한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