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 광물 가격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분석한 6월 셋째주(13~17일) 광물 가격 동향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하 t당)은 51.2달러로 전주보다 2.1% 하락했다.

6주 연속 하락하다가 6월 둘째주에 반등에 성공한 철광석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철강재의 계절적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연탄(호주 뉴캐슬산 기준) 가격도 전주보다 2.3% 내린 51.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인도의 석탄 수입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유연탄 수요가 위축됐다고 광물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유연탄은 석유와 일부 대체재 관계인 데다 광산 등에서 유연탄을 생산할 때 석유가 필요하므로 유가 등락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우라늄(NUEXCO 가격지수 기준) 가격은 200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운드당 27.2달러로 전주보다 3.5% 하락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미국의 포트 캘훈 스테이션 등 4개 원전의 폐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라늄 수요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이하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t당)의 가격도 약세였다.

구리와 아연의 가격은 각각 4천541달러, 2천21달러로 전주보다 1.0%, 1.3%씩 내렸다.

다만 니켈은 공급 부족 상황이 생기면서 전주보다 1.4% 오른 8천907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