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사업지 인근 일원에 약 5800억원을 투입해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이하 방송영상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약 70만㎡ 규모의 영상단지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방송영상단지에는 방송, 문화, 공공, 상업·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방송영상단지는 경기도가 한류문화 확산의 가장 큰 원동력인 방송·영상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은 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으로 공동 시행하며, 도는 사업의 총괄·기획·행정지원을, 경기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개발실무·부지조성공사 등을 맡는다.

공사는 지난 5월 ‘기본구상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이번 달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2017년 중순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8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방송영상단지가 들어설 곳은 킨텍스와 인접해 있으며 한류월드와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사이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주변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인접하고 있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35분, 20분, 서울 도심권에서도 5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도 관계자는 “방송영상단지가 완료되면 JTBC,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내 자족시설인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작스튜디오 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