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 정부가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위한 전담 지원기구를 출범시켰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상공부 장관은 18일 인도 뉴델리 아쇼크 호텔에서 '코리아 플러스' 개소식을 열었다.

코리아 플러스는 인도 상공부 산하 투자진흥 조직인 '인베스트 인디아'의 특별팀으로서 인도에 투자했거나 투자를 원하는 한국 기업의 애로 해결, 프로젝트 정보 제공, 한국 기업 유치와 양국 정부 간 협의 지원 등을 맡는다.

사무실은 민원인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관공서가 아닌 아쇼크 호텔 내 비즈니스 공간에 마련됐다.

한국에서는 산업부 공무원과 코트라 직원이 파견돼 상주하며 인도에서는 인베스트 인디아 직원이 함께 근무한다.

인도 정부가 특정 국가의 민원 해결·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한 것은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 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이날 "코리아 플러스가 민원 해결 창구 기능을 넘어 한국의 대(對) 인도 투자를 활성화하고 양국 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