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심 저격 '올인원' 화장품
외모를 꾸미기 위해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늘면서 남성용 스킨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남성용 스킨케어 시장은 1조200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10% 넘게 성장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얼굴에 무엇을 발라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남성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이런 남성들을 위해 탄생한 제품이 ‘올인원(all-in-one)’이다. 올인원 화장품이란 스킨, 로션, 에센스 등 둘 이상의 기능을 하나에 담은 일체형 제품을 말한다. 스킨케어를 위한 모든 과정을 제품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남심 저격 '올인원' 화장품
닥터자르트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DTRT는 스킨, 로션, 에센스뿐만 아니라 향수까지 하나로 담은 텐섹을 선보였다. 토너 속에 로션의 보습 효과를 주는 캡슐을 담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전문 조향사가 직접 블렌딩한 블랙시프레향이 들어 있다. 블랙시프레향은 시트러스 프레시향과 세련된 우디향이 합쳐진 것으로, 텐섹을 바르면 향수를 사용한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는 게 DTRT 측의 설명이다.

아이오페는 맨 올데이 퍼펙트 올인원을 내놨다. 맨 올데이 퍼펙트 올인원에는 피부에 필수적인 항산화 효소 ‘바이오 듀얼 이펙터TM’이 함유됐다. 이 효소는 항산화 효과로 환하고 생기있는 피부로 가꿔주고, 과다 피지로 인한 번들 거림을 막아준다. 또 비타민 B3가 들어 있어 미백효과를 내며 페퍼민트 추출물의 쿨링 효과로 피부가 진정되고 붉은기가 완화된다. 흡수가 빨라 끈적임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피지, 건조함, 주름, 칙칙한 안색, 면도 후 자극이라는 남성의 대표적 피부 고민 다섯 가지를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다는 게 아이오페의 설명이다.

오딧세이는 블루에너지 파워 올인원 에센스를 선보였다. 동해 심층수에 피코-플랑크톤을 배양시켜 만든 블루에너지라는 성분을 사용해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빌리프는 올인원 남성화장품 ‘맨올로지 101 스마트’ 시리즈 5종을 출시했다. 피부 타입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피부 진정과 보습에 좋은 빌리프 맨올로지 101 스마트 리차저, 진정 효과가 있는 맨올로지 101 스마트 에너지 인핸서 등이다.

스킨케어뿐 아니라 보디, 메이크업 올인원 제품도 늘고 있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랩시리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클렌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프로 LS 올인원 샤워젤을 선보였다. 보디워시뿐 아니라 세안제, 샴푸, 셰이빙젤로도 사용할 수 있다.

XTM 스타일옴므의 올인원 쿠션은 자외선 차단제, 비비크림 등을 하나로 합친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이다. 모공과 잡티를 가려주며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조절해준다. 피지 조절 기능과 미백, 주름개선 기능 등도 갖췄다. 퍼프에 찍어 바르는 쿠션 제품이라 손에 묻지 않아 편리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