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5일 미국의 통화정책 결과 발표를 앞두고 5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7포인트(0.15%) 상승한 17,701.3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4포인트(0.15%) 오른 2,078.5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결과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오후 2시 성명을 발표하고 이어 옐런 의장이 2시 30분 기자회견에 나선다.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지난달 연준 위원들의 예상보다 빠른 인상 시사로 커졌다가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의 부진으로 낮아졌다.

옐런 의장도 지난주 연설에서 이전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덜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

연준이 지난 3월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라 투자자들은 이날도 연준이 금리 인상 전망을 얼마나 조정할지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자동차 생산 급감으로 하락했으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준은 5월 산업생산이 0.4%(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5월 산업생산 하락은 자동차와 부품 생산이 4.2% 줄어든 때문이다.

유틸리티 생산 역시 1.0% 감소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에너지 비용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3% 상승을 웃돈 것이다.

4월 생산자물가는 0.2% 올랐다.

5월 생산자물가는 2.8% 상승한 에너지 관련 제품들이 주도했다.

노동부는 다음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높아졌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6월 뉴욕의 제조업 활동은 수주와 출하 증가에 힘입어 확장세로 돌아섰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9.0에서 6.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5.0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홀푸드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위생 상태에 대해 경고한 영향으로 0.7% 내렸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15%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5% 하락한 47.69달러에, 브렌트유는 2.17% 떨어진 48.75달러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발언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옐런이 최근 경제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로, 7월 인상 가능성을 27%로 반영했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58%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