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짜리 어음이 롯데카드 직원 실수로 길바닥에 나뒹구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1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민 이모(33)씨가 남대문시장 인근 길거리에서 200억원짜리 어음을 주워 명동파출소에 신고했다.

어음은 롯데카드가 발행한 것으로 이 회사 직원이 근처 은행으로 가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백만원짜리 수표 정도는 종종 분실물로 들어오지만 이런 고액의 어음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어음을 분실신고하고 재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