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17분(한국시간) 현재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종가보다 0.023%포인트 떨어진 마이너스(-) 0.001%를 기록했다.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국채 가격은 상승한다.

독일을 비롯해 일본과 영국 등 주요국 국채 가격은 최근 일제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다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역시 앞두면서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영향으로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이날 -0.185%를 보이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국가는 스위스와 일본, 독일 등 3개국으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