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현상으로 몸살을 앓는 원유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균형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3일(현지시간) 6월 월례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OPEC 회원국의 하루 평균 산유량은 3천236만 배럴로 전 달보다 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미국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예상 수요량인 3천260만 배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최근 나이지리아 원유시설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는 등 예상치 못한 악재로 원유 공급 차질이 빚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게다가 인도와 중국에서는 원유 수요가 높아지면서 향후 원유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OPEC은 기대했다.

OPEC은 "다음 3분기에 시장의 공급과잉 문제가 완화될 것 같다"며 "연말로 갈수록 점점 원유시장 (수급) 균형이 맞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원유 재고량은 많다고 OPEC은 경고했다.

OPEC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여전히 엄청나게 과다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