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브랜드 르샵으로 알려진 패션 회사 현우인터내셔날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의 길을 걷게 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르샵 브랜드로 유명한 현우인터내셔날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냈다.

법원은 기각 요건이 없는지 살핀 후 2∼3주 후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현우인터내셔날은 올해 3월 말 기준 250억원의 단기차입금(1년 이내 만기를 맞는 금융권 차입금)과 11월 6억4천만원의 사채의 만기가 돌아온다.

그러나 이 회사는 현금성 자산이 6억8천여만원에 불과해 유동성이 나빠질 위기에 놓였다.

회사 측은 "생산자금 미지급과 금융권 과다한 차입금으로 인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9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