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개최한 발표회서 '밍투 1.6 터보'·'2016년형 랑동' 공개

현대차가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신형 모델 3종을 동시에 공개하며 하반기 현지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합자법인인 북경현대는 전날 중국 제2공장에서 회사 관계자와 중국 딜러대표, 기자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대차의 새로운 청사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북경현대는 중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현지생산 친환경차인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밍투 1.6 터보', '2016년형 랑동(국내명 아반떼MD)' 등 세 모델을 공개했다.

이병호 북경현대 총경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세 모델은 신에너지, 신기술, 고객경험 측면에서 북경현대의 도전과 진보를 상징하는 역작"이라며 "고객들은 앞선 기술과 새로운 주행경험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경현대는 올해 하반기에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할 예정"이라며 "이는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14년만에 이룩하는 쾌거"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중국 제조 2025 전략'에서 신에너지차(친환경차)를 10대 육성 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승용차 4단계 연비 규제'를 통해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0km/ℓ로 맞추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 신형 모델에 중국 전용 디자인을 적용하고 국내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인 현지 전략 차종이다.

이 차종과 함께 북경현대가 내놓은 밍투 1.6 터보는 우수한 연비와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신모델이다.

2016년형 랑동은 2세대 6속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내외장 디자인도 새롭게 바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 모델 공개를 계기로 비교 시승회, 디지털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중국 내 판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