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SK 브랜드아카데미' 10주년 콘퍼런스 "AI 활용한 대화형 브랜드 시대 열려"
청중 대다수는 SK의 브랜드, 마케팅 업무 담당자와 대학생, 대학원생이었다. 이들은 뇌과학 및 인공지능(AI) 전문가인 김대식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소개하는 미래 마케팅 트렌드 강의를 숨죽여 들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필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에디톨로지》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쓴 심리학자 김정운 씨(전 명지대 교수)도 ‘창조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빅데이터 시대에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정보를 편집하는 게 창의성이며 이는 성공적인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이라는 내용이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서강-SK 브랜드아카데미’는 SK(주)가 브랜드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2007년 시작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SK와 협력업체 직원, 대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교육비는 SK(주)가 전액 부담한다.
대학교 한 학기에 해당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축약해 이론과 함께 생생한 사례를 다루다 보니 담당자와 학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는 게 SK(주)의 설명이다. 교수진과 현업 전문가로 이뤄진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도 매력 포인트다. 올해엔 박찬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성공적인 브랜딩 사례’,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의 ‘소셜 미디어 혁명’ ‘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 빅데이터 활용 트렌드에 따른 최신 브랜드 관리 기법 강의도 마련됐다.
서강-SK 브랜드아카데미를 통해 지금까지 배출된 브랜드 업무 관련 실무자 및 전문가는 300여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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