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 생활용품 유통기업인 다이소아성산업이 부산에 2천억원을 들여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는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다이소아성산업과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물류센터 신축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에는 다이소는 부산에 거점 물류센터를 신축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지역 협력업체 활성화 등 연관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부산시는 다이소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다이소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연구개발특구 안에 1천950억원을 들여 부지 7만3천696㎡, 건물면적 16만5천㎡의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올해 부지매입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신규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운영인력 700여 명을 새로 고용하며, 연간 운영비도 500억원을 투입한다.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협력업체를 새로 지정하면서 현재 30개 수준이 부산·경남지역 협력업체 수가 2020년까지 200여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물류센터 건립으로 다이소아성산업은 매출이 지난해 1조2천500억원에서 2020년 2조200억원으로 늘고, 수출입 규모도 지난해 5천억원에서 2020년 8천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소아성산업은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유통기업으로,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국 1천80여개 매장에 근무직원만 7천800여 명에 달한다.

다이소는 부산이 부산신항, 김해공항, 철도, 외곽순환도로 등 물류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어 영호남권, 중부권 소비자 배송과 수출입 물류비 절감 등에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에 부산 물류센터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