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강달러·美채굴장비 증가에 하락…WTI 2.9%↓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는 양상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9달러(2.9%) 떨어진 배럴당 49.07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2달러(2.73%) 내린 배럴당 50.53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원유채굴장비 수가 전주에 비해 3개 증가해 328개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달러화도 전날에 이어 다시 0.5% 가까이 오르며 유가에 부담을 줬다.
다만,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에서 계속되는 무장반군의 정유시설 공격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생기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20달러(0.3%) 상승한 1,275.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불안 등으로 영국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오는 23일까지 금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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