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한국의 새로운 의류 가공무역 산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10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의류수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의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19억4천100만달러였다.

2011년과 비교하면 16.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지난해 3억8천200만달러어치의 우리나라 의류를 수입해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의류 수출액은 5년 간 132.5% 늘어났다.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세우는 국내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의류 부속품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대(對) 중국 의류 수출액은 3억7천200만달러로 베트남에 이어 2위였다.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는 중국은 의류 부속품 수출이 2011년 1억8천200만달러에서 지난해 9천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이밖에 일본(3억6천500만달러), 미국(2억6천5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는 4년 전과 비교해 수출액 변화가 거의 없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