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층 집무실 압수수색 당시 병원에…검찰, 신격호 금고도 조사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고열로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대병원과 롯데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9일 오후 고열 증세를 보여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밤새 해열 치료 등을 집중적으로 받고 현재는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뚜렷한 병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열이 어느 정도 잡힌 상태"라고 전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해 11월초에도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감염 증상 때문에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나흘 만에 퇴원한 바 있다.

롯데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신 총괄회장이 부재 중인 가운데 그의 거처 겸 집무실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개인 금고 등을 열라고 롯데 직원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신 총괄회장 뿐 아니라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26층 신동빈 회장, 이인원 부회장 집무실도 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