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9일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일부 수혜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공정위 결정으로 대기업 집단 지정 기준은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조정됐고, 공기업은 일괄적으로 대기업 집단에서 빠진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08% 오른 9만8천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다음으로 덩치가 크지만 공기업이어서 이번에 대기업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 한국전력은 0.66% 오른 6만900원에 마감했다.

현대산업은 장중 6.33%까지 올랐다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99% 오른 4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대기업 집단에서 벗어나는 기업 중 동국제강(3.06%), 금호석유(2.68%), 하이트진로(2.44%)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카카오는 1.86% 떨어졌다.

카카오는 셀트리온과 함께 지난 4월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뒤 기준 변경 논의가 진행되면서 지정 해제가 예상되자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G(-3.42%), KCC(-1.25%), 코오롱(-0.76%), 동부(-0.51%) 등도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