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 한경 DB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 한경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8일 경기도 판교를 찾았다. 이곳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의 신약개발 성과를 격려하는 차원이다.

성과를 내는 곳은 반드시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게 최 회장의 현장경영 스타일이라고 SK 측은 귀띔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바이오팜 임직원 130여명과 오찬을 하면서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 꾸준히 투자해왔다. 지금의 성과는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하나가 돼 한 방향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SK바이오팜이 지난 3월 독자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약효를 인정받아 뇌전증 신약 중 최초로 임상 3상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을 추진하게 됐다.

최 회장은 앞서서도 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사업이나 기존 주력사업군 현장을 직접 챙기며 꾸준한 현장경영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달 25일엔 반도체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를 찾아 "특수가스 불모지인 한국에서 처음으로 특수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앞으로도 지속적 투자를 통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4월 15일엔 SK인천석유화학을, 같은달 25일엔 SK종합화학 중국 상하이 지사를 연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그룹 측은 "최 회장의 현장경영은 그룹을 이끌 차세대 신성장 사업현장, 역경을 딛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사업장, 글로벌 영토확장에 성공한 사업장 등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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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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