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주재 간담회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 주재로 플랜트 기업, 금융기관, 플랜트협회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플랜트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는 플랜트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민관 협력방안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랜트 업체는 최근 저유가, 세계경기 침체 등 대외여건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다.

주형환 장관은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유망 시장의 진출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수출 주력산업인 플랜트 업계가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은 신시장인 이란 진출을 도모하거나 정부의 정상외교 등 기회 요인을 활용해 해외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다자개발은행(MDB) 네트워크 구축, 발전사와 동반 진출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주 장관은 부처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과 수주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플랜트 엔지니어링 핵심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전문인력 등을 양성해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대규모 유망 플랜트의 경우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해 기업과 일대일 전담 지원에 나서고 최종 수주까지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한다고 주 장관은 전했다.

주 장관은 "해외 플랜트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이 적시에 진행되도록 기획재정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공조하고 있다"며 "특히 이란 진출기업에는 250억 달러 수준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플랜트 업계와 전력공기업 간 해외 발전사업 공동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도 이에 맞춰 애로사항 해결, 고위급 외교, 정부 간 협약 체결 등을 통해 플랜트 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