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5년간 도입키로

유럽연합(EU)이 앞으로 5년간 신산업 분야 강소기업을 국내에 파견해 우리나라 기업과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게르하르트 자바틸 주한 EU 대표부 대사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EU 게이트웨이'(EU Gateway to Korea)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EU 회원 28개국 기업들로 구성된 비즈니스 사절단이 구성된다.

사절단은 그린에너지, 헬스케어·의료, 환경·물, 유기농식품, 건축·건설 등 5개 신산업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꾸려진다.

사절단은 올해부터 5년간 총 20회에 걸쳐 한국을 찾는다.

자바틸 대사는 "한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큰 신산업을 사절단의 추진 산업으로 정했다"며 "사절단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최대 50개 사까지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국내에서는 전시상담회가 마련된다.

다음 달 그린 에너지 기술 전시상담회를 시작으로 유기농 식품·음료 전시상담회(2016년 11월), 건축·건설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2월), 헬스케어·의료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3월), 환경·물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7월) 등이 차례로 개최된다.

그린에너지 전시상담회는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16개국의 29개 업체가 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1990년 일본에 처음 도입됐으며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5년간 진행된 바 있다.

그간 350개의 EU 기업이 방한해 국내 기업 6천400여개사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