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갑부들, 물량 한정된 초호화 주택 사들여

홍콩 빅토리아피크 지역에 있는 럭셔리 주택 1채가 21억 홍콩달러(약 3천200억원)에 팔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에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 주택의 면적은 9천212 평방피트(약 856㎡)다.

1평방피트당 가격은 약 22만홍콩달러(3천400만원)다.

1㎡당으로는 3억7천만원이다.

지난해 빅토리아피크의 9천890 평방피트 짜리 주택이 15억 홍콩달러에 팔린 것이 이전 기록이었다.

중국 선전의 부동산 회사 소유주로 이번에 주택을 산 천훙톈은 "직접 사용하기 위해 샀다"고 말했다.

홍콩의 럭셔리 주택 가격은 앞으로 3∼6개월간 10%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세빌스는 지난 4월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나이트프랭크는 초호화 주택 가격은 하락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최고 럭셔리 주택 거래의 50%는 중국 본토인이 구매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갑부들은 초호화 주택의 한정된 공급량을 염두에 두고 홍콩의 슈퍼 럭셔리 주택을 사들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