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인도 5위 농약 제조업체를 인수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은 이달 안에 주식공개매수(TBO)를 통해 인도 농약 제조업체인 엑셀크롭케어 지분을 최대 75%까지 사들인다. 스미토모화학은 이 회사 지분 약 45%를 보유한 최대주주 측과 주식 취득에 합의했다. 인수금액은 최대 200억엔(약 2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엑셀크롭케어는 연매출 200억엔 규모의 인도 5위 농약 제조업체다. 주로 특허기간이 지난 제초제와 살충제를 생산·판매한다. 스미토모화학의 인도 내 살충제 매출은 100억엔 미만이지만 엑셀크롭케어 인수 뒤에는 업계 3위로 부상한다.

신흥국 인구 증가로 세계 농약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세계 화학업체 간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도 농약시장은 현재 약 2500억엔에서 2020년에는 두 배 가까운 4800억엔으로 불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