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주택건설업체 동일토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이 재개되면서 경영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동일토건 채권단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소집한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의결을 통해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동일토건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일몰로 워크아웃이 연장되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계약자들과 채권단이 동일토건의 워크아웃 진행에 합의하면서 지난달 23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은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기관 실사를 통해 금융기관의 주도로 이자율 조정과 채무 재조정 등이 진행되는 기업구조조정이다.

동일토건은 워크아웃이 연장됨에 따라 그동안 진행해온 천안 봉명, 아산 배방 등 지역주택조합과 국내 신규사업, 해외 수주 활동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일토건은 당장 오는 8월 인천 연수구 동춘1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 3천가구 중 자체사업 물량인 1천180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