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자가용 항공기를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해 이용하는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해 눈길을 주목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13년 미국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제트스마터는 최근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늘의 우버'로 불리는 이 회사는 6인승을 비롯한 소규모 자가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가입비는 5천달러(약 594만원)이며 연회비는 1만달러다.

회원들은 별도의 요금을 내고 개인 일정에 맞게 비행기를 통째로 빌려 쓰거나 정해진 항공편의 좌석 1개만 추가 비용 없이 예약할 수도 있다.

비회원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프라이빗플라이, 빅터, 루나젯츠, 스트라타제트 등 다른 자가용 앱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승객을 수송한 다음 항공기가 빈 상태로 근거지로 돌아올 때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FT는 편도 이용료가 최저 100 파운드(약 17만원)밖에 안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제트스마터는 5천만달러의 투자를 끌어모았다.

투자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과 미국의 힙합 거물 제이지 등이다.

이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버진 차터, 오션 스카이, 블루 스타, 비컨 등 전용기 회사들이 줄줄이 실패했다고 FT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