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중 부산에 면세점이 추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 면세점이 추가로 들어서는 것은 1995년에 부산롯데면세점 개점 이후 22년 만이다.

부산시는 급증하는 크루즈 방문객과 관광객의 쇼핑욕구 충족하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시내면세점 추가설치 타당성 조사연구 및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추가 면세점 후보지는 해양관광산업의 관문지역인 원도심 지역이 최적지로 나타났다.

적정 매장규모는 1천500㎡ 안팎으로, 200억원 정도의 투자비가 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주요 중소·중견 시내 면세점 조사결과 2013년 개장 이후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긴 곳은 한곳도 없다.

하지만 부산지역은 개장 2년차가 되면 흑자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내면세점 개설로 모두 131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방문 관광객은 지난 1분기 57만5천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3%나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58.7%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병석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쇼핑은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상품"이라며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원도심 지역에 면세점이 개설되면 부산 3대 유통지역 모두에 시내 면세점이 위치해 관광산업에 발전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