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선제적 구조조정 등을 통한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2년 만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동국제강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2016년 재무구조평가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약정 종료를 2일 통지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업황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2014년 6월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으며, 지난해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섰다.

또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 매각, 후판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이 뒤따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자발적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했다"며 "탄탄해진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으며 2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냈으며 2분기에는 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