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오는 9월 유통을 시작할 5파운드짜리 플라스틱 화폐를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란은행은 휘어질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새 화폐는 기존 지폐보다 더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고, 더 오래 쓸 수 있고, 무엇보다 위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유통돼 사용될 경우 최대 5년은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영란은행의 추정이다.

다만 새 화폐에는 끈적거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일각에선 두 장이 붙어 있는 줄 모른 채 '잘못' 사용할 수 있다는 걱정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영국에서 유통되는 5파운드짜리 지폐는 3억2천900만장.
영란은행이 플라스틱 화폐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9월에는 10파운드짜리 플라스틱 지폐도 나온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