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앞두고 정부가 옛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중국 시안(西安)에서 홍보 총력전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중국 시안에서 '2016 케이푸드 페어 시안'(K-Food Fair Xian)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아름다운 실크로드, 케이푸드로 풍요롭고 윤택하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쌀·유아식품·건강식품 등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둔 삼계탕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삼계탕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한 이후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정부가 최근 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상을 마무리해 이달 중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행사 초반부인 2일과 3일에는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업체 25개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4일과 5일에는 주말 유동인구가 50만명에 달하는 시안 이가촌 만달광장의 대형 스크린에 배우 송중기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삼계탕 파티' 장면을 활용한 홍보 영상을 틀어놓고, 한국 농식품 시식 행사 등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내륙지역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정성,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인식시켜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