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공사장 가림막 광고 '눈길'
KEB하나은행이 공사 가림막을 활용한 광고에 나섰다. 은행 핵심 과제인 ‘기술금융 확충’ ‘핀테크 육성’ 등을 가림막에 새겨 넣었다.

KEB하나은행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짓고 있는 본점 신축 공사 현장(사진)에서다.

가림막은 보행자의 통행 안전과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먼지 등을 막기 위해 설치한다. 가림막에는 대개 기업명이나 로고가 새겨진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4월부터 가림막을 활용해 중점 추진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은행 측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이 가림막을 보게 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개혁에 동참하고 핀테크(금융+기술) 선도은행으로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문구를 담았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술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또 펀드를 통해 핀테크 기업에 간접 투자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핀테크 기업 직접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1일부터 ‘국민 배우’ 안성기 씨를 대표 모델로 내세운 TV 광고를 시작했다.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하나로 합치는 전산 통합을 기념해서다.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통합 작업을 벌인다. 전산 통합 이후 옛 하나·외환은행 지점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