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7.2%의 반대로 안건이 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1천383명을 대상으로 25∼27일 실시한 이번 투표에는 모두 1천286명의 조합원이 참가해 92.9%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표가 전체의 97.2%(1천250표)에 달했다.

찬성은 2.5%(32표)에 그쳤다.

무효도 4표 있었다.

신보 노조는 "사측의 불법적인 이사회 의결에 대해 전 조합원이 투표를 통해 일치된 의사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시한 것으로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삼아 향후 보수규정 개정 취소 등 성과주의 확대 도입 저지를 위해 더욱 강력한 투쟁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중소기업을 위해 '빚보증'을 서는 신보 업무의 특성상 성과측정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성과주의 확대 도입은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