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은 20대 국회가 적합업종 법제화를 비롯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법활동에 19대 국회보다 더 적극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300명을 대상으로 이달 2∼12일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절반(46.0%)은 19대보다 20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해 '기대한다'(매우 그렇다 6.3%+다소 그렇다 39.7%)고 응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입법활동에 20대 국회가 적극적일 것이라 기대하는 비율은 44.7%(매우 그렇다 7.0%+다소 그렇다 37.7%)로 2012년 19대 국회 개회 당시의 같은 조사(18.3%) 때보다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인들은 20대 국회가 '경제를 살리는 국회'(51.7%)가 되기를 희망했고 '민생을 우선하는 국회(23.7%), '책임지는 국회'(11.7%)가 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많았다.

20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바라는 입법 분야로도 경제활성화(52.7%)와 규제개혁(16.3%), 일자리 창출(14.5%) 등 경제 현안이 대부분이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사업영역 보호(적합업종 법제화)(38.0%)를 꼽은 CEO들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적정납품단가)(16.4%)과 불공정거래행위 처벌강화(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16.3%) 등이 뒤를 이었다.

소한섭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적합업종 법제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과제를 해결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