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에서 국산품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올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3조74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다. 이 기간 국산품 매출은 1조57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2.2%를 기록했다.

한류 열풍으로 국산 화장품, 의류, 음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국산품 판매에서는 화장품 비중이 68%로 가장 높았다. 가방(10.6%), 인삼·홍삼(6.5%), 담배(4.5%), 식품(3.1%), 전자제품(2.6%)이 뒤를 이었다.

면세점업계는 국내 면세점 매출을 수출 실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