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없다" 경제학자의 사고법
그렇다면 경제학자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 애덤 스미스 이래로 경제학자들의 사고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모든 선택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얘기다. 이게 경제학적 사고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대가는 어떤 걸 선택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명시적 비용)뿐만 아니라 그걸 선택함으로써 포기한 것(암묵적 비용)까지 포함한다. 이른바 기회비용이다. 그레고리 맨큐 교수(하버드대 경제학)는 저서 《맨큐의 경제학》에서 ‘경제학의 10대 원리’를 정리해 놓았다. 그는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뤄진다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능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이 10대 원리가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라고 볼 수 있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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