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감자 가격 2주새 9% 떨어져
감자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상품(上品) 기준 감자(수미) 20㎏ 도매가격은 3만96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가격(5만5320원)과 비교하면 28% 내린 것이다. 2주 전보다는 9% 떨어졌다. 주산지에서 감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5월 감자 가격을 결정하는 시설봄감자(하우스재배) 출하량은 주산지인 김제, 밀양을 중심으로 출하 면적이 작년보다 5%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국 감자 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8% 늘었다. 특히 고랭지 감자 재배 면적은 3703㏊로 작년보다 9% 증가했다.

오는 6월 노지봄감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감자 가격이 2만6000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aT센터는 전망했다. aT센터 관계자는 “기상에 따라 출하량이 변동될 수 있지만 재배 면적 증가에 따라 5~6월 감자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