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오는 2020년까지 거의 전 차종에 스톱-스타트(공회전제한장치) 옵션을 장착한다는 목표다.

GM, 2020년까지 전 차종 스톱-스타트 옵션 제공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은 시내 주행시 스톱-스타트 시스템 장착을 통해 평균 연료 효율을 약 6%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톱-스타트 기능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이 다시 걸려 부분적인 연료 소모를 막는다.

GM은 강화되는 미국의 새 연비 기준(CAFE)을 충족시키기 위해 스톱-스타트 시스템 보급을 늘리기로 했다. 미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기업 평균 연비를 56.2mpg(23.8㎞/L)까지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GM은 현재 북미 지역 9개 차종에 불과한 이 기능을 2018년까지 30개 모델로 확대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최근 국내 출시된 신형 말리부 1.5 터보는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콘티넨탈, 델파이, 로버트 보쉬 등 글로벌 부품사들이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만들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