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0만명 브레인 스토밍…신시장 아이디어 캐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IT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꿈꾼다.

개장 40주년을 맞아 미래 청사진으로 설정한 'IT와 문화가 접목된 테마파크'를 본격 추진할 동력으로 삼성전자·에버랜드 양사 10만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에버랜드와 삼성전자는 지난 25일부터 임직원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MOSAIC)'를 활용, 에버랜드에 삼성전자의 첨단 IT 기술을 적용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고 에버랜드가 26일 밝혔다.

삼성 모자이크는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4년 사내 인트라넷에 오픈한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에버랜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 에버랜드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의적 윈윈(Win-Win) 전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에버랜드와 삼성전자의 신시장 개척에 시너지를 높이는 융·복합 프로젝트의 의미도 담겼다.

모자이크를 통한 아이디어 공모는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접수 하루 만에 600여건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취합된 아이디어는 24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시제품까지 만들어 내는 '끝장 연구' 형태의 삼성전자 '해커톤(해커+마라톤)' 프로그램을 거쳐 결과까지 도출한다.

에버랜드가 지난달 말 개관한 판다월드는 총 86대의 첨단 IT 기기를 활용해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관으로 조성했다.

또 CES, MWC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스릴 어트랙션 티익스프레스의 영상 콘텐츠를 느껴보는 '4D VR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