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5일 상승하며 배럴당 50달러 선에 다가섰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와 생산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 공급과잉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4센트(1.9%) 상승한 배럴당 49.56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49.62달러까지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1달러(2.49%) 오른 배럴당 49.8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에 국내 원유 재고량이 423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측한 250만 배럴보다 훨씬 큰 감소폭이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조만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캐나다 산불, 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베네수엘라의 경기침체 등으로 국제 산유량이 하루 평균 400만 배럴 가량 줄어든 상태다.

유가는 2012년 이후 최저이던 올 2월과 비교해 80% 가량 올랐다.

금값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 속에 전날에 이어 또 떨어져 7주 만에 최저로 내려앉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40달러(0.44%) 하락한 온스당 1,223.8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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