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의 차기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Ⅲ Batch-Ⅱ’ 사업의 탐색개발 업체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다. 또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광개토-Ⅲ Batch-Ⅱ’ 사업의 탐색개발 업체에는 현대중공업이 뽑혔다.

방위사업청은 25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탐색개발’은 무기, 장비 제작에 필요한 기술 수준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기초적인 설계를 하는 첫 작업이다. 이번 잠수함 탐색개발 사업은 815억4500만원이 배정돼 2018년 말까지 약 30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탐색개발 업체로 선정되면 설계와 건조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3000t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장보고-Ⅲ Batch-Ⅱ’ 사업은 전체 규모가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광개토-Ⅲ Batch-Ⅱ 사업은 2018년까지 3년간 181억원을 투자해 탐색개발을 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조선산업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잠수함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