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스포츠용품 제조사 아디다스가 로봇을 이용한 운동화 대량생산에 나선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아디다스 사장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에 4600㎡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며 “내년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디다스는 ‘스피드 팩토리’라고 이름 붙인 이 공장에서 올해 3분기부터 500켤레 규모의 신발을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약 100만명을 고용해 신발을 제작하고 있으나 해마다 증가하는 인건비 상승에 부담을 느껴왔다. 아디다스는 1993년부터 운동화 생산을 전량 해외로 이전했다. 스피드 팩토리를 통해 24년 만에 국내 생산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