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총리 최측근 초청…"현지시장 적극 공략"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오는 27일 아케베 총리 특별자문관을 초청해 한국 기업인들과의 비즈니스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는 약 165개 기업이 참가했다.

허창수 회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 초청된 아케베 특별자문관은 에티오피아 현 집권정당의 핵심 멤버로 현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간담회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성기학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박기풍 해외건설협회 회장, 신명진 한국수입업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수장들이 참석한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박재홍 한화 대표, GS건설 임병용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순방에 동행한 주요 기업인들도 자리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티오피아 측은 투자를 희망하는 업종, 투자환경, 인센티브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며, 한국 측에서는 에티오피아 진출 시 걸림돌로 작용하는 애로사항과 협력 확대 방안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전경련은 아프리카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국가나 기업과 협력하고 선진국 수출의 생산기지로 활용이 가능한 아프리카의 최혜국 대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인프라개발프로그램(PIDA)에 따라 아프리카의 2012∼2020년 인프라 수요는 679억달러로 예상돼 우리 기업이 경쟁력이 있는 전력, 교통, 수자원, ICT 등의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또 낮은 임금의 노동력이 풍부한 아프리카는 최빈곤국 수출 관세 혜택을 통해 미국, EU 등 선진국 수출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아프리카는 30대 이하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젊은 대륙으로 세계 경제침체에도 평균 경제성장률이 4%대, 높은 곳은 10%대를 기록하는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엔진"이라며 "정상외교를 통한 경제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