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시안·충칭에서 릴레이로 열린 한류상품박람회(12일 ~ 21일)가 1억5천만 달러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밝혔다.

성과 금액은 현장계약·양해각서(MOU) 8천만달러, 계약추진 7천만달러를 포함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태국을 시작으로 매년 한류박람회가 개최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성과다.

올해 한류박람회에는 국내기업 346개사와 현지 바이어 1천366개사가 참가했으며 일반 참관객 13만8천여명이 몰려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부는 현지 한류 열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람회 개최지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2선 거점도시인 선양, 시안, 충칭을 선택했다.

하지원, 위너, 블락비 등 한류 스타가 박람회 홍보 대사로 나서 팬사인회 등을 진행해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진출에 힘을 실어줬다.

국내 종합상사인 포스코대우는 중국 알리바바에 제품을 납품하는 물류 업체인 에이로그(ALOG)와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 셀라화장품의 수출 MOU(1천만 달러) 체결을 주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류융합 비즈니스와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에 의미있는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