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 석탄화력발전소를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바이오매스발전소로 전환하는 연료전환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콕이 영국 발전회사 린머스파워가 영국 북동부 노섬벌랜드에서 1972년부터 운영해온 140메가와트(㎿) 규모의 화력발전설비 3기를 바이오매스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바이오매스발전소는 폐목재, 가축 분뇨, 음식물 쓰레기 등 식물성 유기물을 원료로 돌아간다. 대기오염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두산밥콕은 작년 11월 국내에서 강원 영동화력발전소 1호기의 연료전환사업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영국, 프랑스, 폴란드, 캐나다 등지에서 총 12개의 연료전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현호준 두산중공업 보일러 BG장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면서 국내외 발전업계가 연료전환사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2020년까지 유럽 연료전환 시장이 50.8기가와트(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도 매출 증가가 이어져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11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