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르길 가스화학 단지 완공식 축사…"양국 최대 프로젝트"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관계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유스튜르트에서 열린 수르길 가스화학 단지 완공식 축사를 통해 "이번 수르길 프로젝트는 한국과 우즈베크 두 나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UNG)가 공동으로 참여해 수르길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한 뒤 110㎞ 떨어진 유스튜르트 가스화학 단지로 운송해 화학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황 총리는 "수르길 프로젝트는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적인 선례가 되고 있다"며 "39억 달러의 투자액과 총인원 550만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된 양국 수교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원자재 수출을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동으로 생산·수출하는 새로운 차원의 협력 모델"이라며 "이곳에서 생산된 가스화학 제품은 우즈베크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러시아, 유럽, 터키 등으로 수출돼 매년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총리는 "한국 속담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을 계기로 앞으로 두 나라가 공동 번영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는 기술혁신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창조경제를 통해 국제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완공식에는 황 총리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총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알리셰르 술타노프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 등이 참석했다.

(유스튜르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