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경쟁률·희망가액 근거 잘 살펴야
지난해 신규 상장회사는 118개다. 2014년 대비 46개 늘면서 공모주(IPO) 시장이 확대됐다. 일부 IPO에선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1을 넘고 청약증거금이 수조원에 이르는 등 과열 양상도 보였다. 그러나 IPO 투자 결과는 투자자의 기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사례가 전체의 26건에 달했다. 지난해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사례도 33건이었다.

공모주에 투자할 때는 주변 권유만 듣지 말고 직접 해당 기업의 경영 흐름은 물론 상장과 관련된 여러 항목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우선 공모주 투자수요 예측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수익률이 큰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수요예측 후 제출되는 정정신고서를 살펴보면서 경쟁률과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 등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공모 희망가액 산출 근거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모 희망가액은 비교대상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용해 산출된 주당 평가가액에 일정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한다. 희망가액이 높으면 투자 수익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신고서상 공모 가격 산정 방식을 확인한 뒤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외국 기업의 국내 상장 땐 추가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기업 소재 국가와 한국의 외환정책 및 법률이 달라 추가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이를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