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계법인의 임직원 주식투자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내 ‘빅4’ 회계법인을 포함한 33개 회계법인에 주식투자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권고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회계법인은 대부분 문제가 발생한 이후 징계 등 사후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사기 전에 감사대상 기업인지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대체로 취약했다. 소형사 7곳은 기본적인 내부관리 시스템조차 갖추지 않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상장사를 감사하는 주요 회계법인 33곳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