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늘리니 잘 팔려"…식품 '증량 마케팅'
지난 3월 출시한 한정판 '팔도비빔면 1.2'는 50일 만에 완판됐으며, 고객들의 요청으로 추가판매를 결정했다고 팔도는 설명했다.
1천만개는 연간 판매량의 15%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정판 제품의 인기로 팔도비빔면은 올해 1∼4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2천500만개가 판매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비빔면 시장에서 팔도비빔면의 점유율은 올해 3월까지 87%로 압도적인 1위를 나타냈다.
'팔도비빔면 1.2'는 기존 제품과 가격(860원)은 같고, 면과 액상수프의 양은 각각 20% 늘려 제품 중량은 130g에서 156g으로 증가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늘리자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사례는 앞서 제과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지난해 12월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가격을 올리지 않고 개당 중량을 35g에서 39g으로 11.4% 증량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0% 증량한 포카칩도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양을 늘린 제품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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