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간편식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성과 남성 소비자 간 선호하는 주재료가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2013~2015년 간편식 판매 동향에서 에그샌드위치, 햄에그머핀 등 계란이 주요 재료인 간편식의 경우 여성 소비자의 구매율이 68.3%를 차지했다. 남성 소비자의 구매율은 31.7%에 그쳤다.

반면 닭고기가 주재료인 간편식은 남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잇츠빅치킨버거, 치킨볼치킨마요 등 닭고기를 내세운 제품은 남성 구매율이 64.4%에 달해 여성 구매율의 2배에 달했다.

남녀간 간편식 선호도가 다른 이유에 대해 CU는 여성 소비자들이 다이어트와 미용에 관심이 높은 만큼 가벼운 한 끼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남성 소비자의 경우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식사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아 CU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 간편식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선호하는 메뉴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을 선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사진=BGF리테일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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