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업체 등과 손잡고 15억 달러(약 1조7천6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수력 발전 사업에 나섰다.

중부발전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치르본 지역에 세 번째 석탄화력 발전소(660㎿)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현지 업체 등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의 규모는 12억7천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부발전은 이 프로젝트의 지분 27.5%를 확보한 뒤 일본 업체인 마루베니 등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또 술라웨시섬 퐁케루 지역에 50㎿ 규모의 수력발전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현지 업체와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이 사업의 지분 60%를 보유할 예정이며 포스코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업체인 'PT.술린도 푸트라 티무르'와 손잡고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퐁케루 수력발전 사업의 규모는 2억3천만 달러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