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업익 70.2% 급증…6년만에 최고치 경신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 이익이 3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010년 1분기 이후 6년만에 올린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1% 감소한 2조86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74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여객 부문 매출은 전 노선에 걸쳐 늘었다. 일본은 15%, 중국은 10%, 대양주는 10% 증가했다.

화물 부문 매출은 8% 감소했다. 지난 해 초 미 서부 항만 적체로 인해 항공 화물 수송량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것에 대한 역기저 효과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에도 연휴와 허니문 수요 증가로 여객부문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며 "화물부문은 우편물, 신선화물, 의약품 등 고수익 품목 영업 확대를 통해 수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