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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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3% 선에 못 미치는 2%대로 낮아졌다. 성장률 전망이 낮아진 이유는 해가 바뀌어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 부진이 꼽힌다.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6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3.1%에서 2.7%로 낮춰 잡았다.

이는 수출 부진 여파로 올 들어 주요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잇달아 2%대 중후반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2.7%로 전망치를 수정한 데 이어 지난달 한국은행도 2.8%를 제시했다.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4월 한국 수출은 1년 전보다 11.2% 줄어든 410억 달러로 집계, 16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외 기관들은 이런 여건을 반영해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줄줄이 내렸다.

한국은행, 한국금융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IMF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2.8%다.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달 말에 3.0%를 2%대로 낮출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홀로 고수하는 3.1% 전망치를 수정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필요가 있으면 조정하겠다"며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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